대학원 3년차가 끝나가며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됐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놀라운 점은 난 블로그를 방치하고 있었는데 꾸준히 방문자가 있다는 것이다. 꽤 많은 분들이 댓글도 달아주신 것 같은데.. 알람을 제때 확인하지 못해 답변하지 못한 댓글이 많아 조금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다.
아직도 난 이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할지 잘 모르겠지만 우선 몇몇 게시물을 삭제했다. 처음 내가 블로그를 시작했던 건 경제 대학원 입시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해 내가 알고 있고 경험했던 입시 정보를 공유하고자에 그 목적이 있었다. 처음 계획했던 정보 공유를 위한 게시물을 제외한 나머지 입시 관련 게시물은 삭제하기로 했다. 앞으로 연구에 대한 얘기를 가끔 해볼까 한다. 내 연구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것보단 그것을 위해 읽고 있는 논문들을 소개하고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질까 싶다. 물론 이것도 언제 내가 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1학년 때는 대학원 3년 차엔 논문이 있을 줄 알았다. 어림없다.. 지도교수님 지도 하에 한 논문을 거진 2년째 쓰고 있다. 논문을 쓰다 보면 예상했던 혹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줄줄이 등장한다. 하나를 해결해 뿌듯해하면 다음 시련이 바로 찾아온다. 이 과정을 아직까지 하고 있고 이제 조금은? 그 끝이 희미하게 보인다. 더불어 한 친구와 같이 협업하고 있는 논문도 있다. 이 논문은 시작 단계에 있다. 문제는 명확하지만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
내년 이맘쯤에 논문 출간이 된다면 최고일 것이고, 그게 어렵다면 최소한 워킹페이퍼로 남기고 싶다. 얼른 논문을 잘 써야 졸업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