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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배움의 발견: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

 이 책 원서 버전을 오래전에 알라딘 장바구니에 넣어뒀다가 1월에 한국어판이 출판됐다고 하여 번역본을 구매했다. 책을 읽는 데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이 책이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서서 이렇게 주목받는 이유를 책을 읽고 이해할 수 있었다. 

 

 

H1. 저자

 저자는 소위 말하는 '흙수저' 출신이다. 어릴 적 아버지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으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하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을 키워 결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를 취득하였다. 

 

H2. 책을 읽게 된 동기

 우연히 유튜브에서 빌 게이츠와 저자가 대화를 하고 있는 동영상을 봤다. 빌 게이츠 앞에 있는 이 사람이 누구인가 찾아보니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한다. 이상하게도 베스트셀러라고 하면 뻔한 스토리 전개, 영양가 없는 자기 계발 얘기를 가진 책이라는 선입견을 어느 순간부터 가졌다. 그러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교육', '자유'라는 단어들이 책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고등 교육에 관심이 많고,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추상적 가치 중 가장 중요한 가치를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자유'를 선택할 것이다.  이 두 키워드들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됐다.

 

H3. 책의 내용

 초반부에는 저자의 어린 시절 얘기가 나온다. 어린 시절 저자는 시골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자랐다. 하지만 교육에 관심이 많고 먼저 대학에 진학한 오빠 덕분에 그녀 또한 대학을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녀에게 대학에 진학한다는 건 큰 어려움이었다.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의 대학 진학을 반대했다. 어찌어찌 대학에 진학을 했지만 그녀가 마주친 대학이라는 세상은 그동안 그녀가 살아왔던 세상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 그녀는 대학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녀는 최우등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 한편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교에 매료된 그녀는 게이츠 장학금을 받고 캠브리지 대학원에서 다시 공부를 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그녀는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했고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H4. 인상적인 문구

 

- "학생이 어떤 사람이 되든,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만들어 나가든, 그것은 학생의 본 모습이예요. 늘 자기 안에 존재했던 본질적인 모습. 케임브리지여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학생 안에 가지고 있는 거예요. 학생은 순금이예요. 브리검 영으로 돌아가든, 산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든 그 본질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다른 사람들이 학생을 보는 눈은 변할지 모르고, 학생이 자신을 보는 눈도 변할지 모르지만, 어차피 순금도 빛에 따라서는 덜 빛나 보일 때도 있으니까. 하지만 빛이 덜 난다면 그게 허상인 거예요. 지금까지 항상 그랬어요." (p. 379)

 

- 나는 수많은 생각과 수많은 역사와 수많은 시각들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스스로 자신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믿게 됐다. (p. 471)

 

- "누가 역사를 쓰는가?" 나는 "바로 나"라고 생각했다. (p.492)

 

H5. 종합 평가

 저자는 교육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예시라고 생각이 든다. 나처럼 교육, 자유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이 책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