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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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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 시험을 앞두고.. 다음 주에 2차 퀄 시험이 있다. 나는 수요일과 금요일에 시험을 본다. 수요일은 거시를, 금요일은 통계와 계량 시험이다.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로부터 응원을 받았다. 그분들의 일관된 응원은 ”떨어지면 뭐 어때? 마음 편하게 시험 봐“ 였다. 내가 퀄 시험을 보기 전에는 이런 말이 위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당사자에겐 시험을 붙고 안 붙는 것이 일생일대의 중요한 문제인데 마음 편하게 시험을 본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막상 그 상황에 처하니 그런 말이 꽤 위로가 된다. 시험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나 자신에게 있다. “반드시 붙어야 한다”, ”이거 아니면 아무것도 없다“와 같은 생각은 몸과 정신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런 줄 알면서도 나도 그런 생각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퀄 시험을 보고 약간의 충격으로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다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시작한다. 난 두 과목은 합격할 것이라 믿었는데 불행하게도 한 과목만 합격했다. 예상과 달랐던 결과에 나는 꽤 충격을 받았고, 왜 예상보다 한 과목을 더 떨어졌는지 계속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고민을 하다 보니 내가 왜 떨어졌는지 알 것 같다. 난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천천히 시험 문제를 복기하며 다시 문제를 풀어보니 틀린 부분이 있었다. 생각보다 시험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그날은 신나게 문제를 풀고 나왔다. 물론 검토도 여러 번 했다. 그 과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내 부족함의 반증이겠지. 2월에 2차 퀄 시험을 보게 되는데.. 막연한 자신감은 있다. 뭔가 하면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