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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첫 자취 소감

태어나 처음으로 자취라는 걸 해본다. 집에서 당연하게 누리던 물건, 음식들이 사라져 조금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모든 일을 내가 혼자, 알아서 해야 해 소모되는 시간들도 꽤 많다.

마냥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자취는 생각만큼 즐겁지는 않다. 나는 외로움을 많이 타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취를 하다 외로움을 느끼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금은 익숙해져 아무렇지도 않지만 가끔 늦은 밤 혼자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할 때면 집에 있는 가족들이 생각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여러 단점이 있지만 장점 또한 분명하다. 내가 자고 싶을 때, 내가 공부하고 싶을 때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칫 나태함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장점이기에 스스로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밤하늘을 보고 있다보면 가족들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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