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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It’s good to be quick, but it’s more important to be deep

저번 주 목요일 이번 학기 중간고사가 모두 끝났다. 그 후 주말을 후회와 스스로에 대한 자책에 빠져 살았던 것 같다. 다행히 주변 사람도 만나며 조금의 위로, 위안을 받았다. 혼자 집에 있었다면 무너졌을지도 모르겠다.

어릴 적부터 난 항상 완벽주의에 빠져있었다. 이 완벽주의는 워딩만 들으면 굉장히 긍정적으로 들리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완벽주의가 모든 것을 망치기도 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 때문에 우울감에 쉽게 빠지기도 한다. 나 또한 이런 유형의 사람이라 나 스스로가 그 점을 인지하고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번 시험을 보니 그게 쉽게 되지 않는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와 같은 후회가 남는다. 주말 동안 내 공부가 뭐가 문제였는지 되돌아봤다. 여전히 확실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뭔가가 문제가 있었던 것은 확실해 보인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묵묵히 공부하는 것 말곤 없는 것 같다.

https://youtu.be/7H2YvxefFro

주말에 쉬면서 이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다. 이산수학에서 난제라고 불릴 만큼의 문제를 증명하여 모든 언론이 주목하고 있는 수학자이신 것 같다. 원래 중학교 선생님이셨다가 미국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시고 Stanford 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하시는 걸로 안다. 이 영상에서 듣고 가슴에 새긴 말이 있다. 박진영 교수님의 지도교수님께서 하신 말이라고 한다.

It's good to be quick, but it's more important to be deep.

조금 느릴 수 있어도 성실하게, 그리고 깊게 공부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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