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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해가 밝았다

지난 퀄 시험을 보고 약간의 충격으로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다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시작한다. 난 두 과목은 합격할 것이라 믿었는데 불행하게도 한 과목만 합격했다. 예상과 달랐던 결과에 나는 꽤 충격을 받았고, 왜 예상보다 한 과목을 더 떨어졌는지 계속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고민을 하다 보니 내가 왜 떨어졌는지 알 것 같다. 난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천천히 시험 문제를 복기하며 다시 문제를 풀어보니 틀린 부분이 있었다. 생각보다 시험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그날은 신나게 문제를 풀고 나왔다. 물론 검토도 여러 번 했다. 그 과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내 부족함의 반증이겠지.

2월에 2차 퀄 시험을 보게 되는데.. 막연한 자신감은 있다. 뭔가 하면 될 것 같은.. 그렇다. 새해가 밝았지만 아주 만족스럽지는 못한 새해의 시작이다. 처음 이 블로그를 시작했을 땐 나처럼 정보에 허덕이는 예비 대학원생들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나의 게으름 때문에 양질의 글을 올리지는 못한 것 같다. 이런 보잘것없는 내 블로그를 자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이 남겨준 응원 댓글은 생각보다 더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

퀄 시험이 끝나고 여유가 생기고 나선 나도 이제 더 이상 일기에 국한된 블로그를 운영해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게 내가 공부하는 것들, 내가 관심 있는 것에 대해 아주 쉽게,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학술적인 포스팅도 올려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항상 그렇듯 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새해엔 더 건강한,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하였으면 좋겠다. 나 또한 새해엔 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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