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3

박사 2년차 첫학기 계획

이미 학기가 시작됐지만 이번 학기 계획을 남겨보려 한다.

1. 수업 들으면서 연구 주제 생각해 보기

이번 학기에 3과목을 수강한다. 먼저, 계량 이론 수업이다. 개인적으로 empirical에 관심이 있어 고민했지만 결국 좋은 empirical을 위해선 많은 이론적 배경이 요구된다. 교수님께서도 굉장히 좋으신 분이다. 수업에서 리딩 페이퍼를 읽으면서 나름 정리도 하고 가능하다면 공유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다음으론 응용미시 수업이다. 응용미시이지만 이 수업도 사실 계량수업이다. 다만 좀 더 practical 하게 방법론들을 활용하고 그 속에 들어있는 직관을 기르는 수업이다. Term paper 과제가 있기 때문에 수업을 들으면서 많이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론 계량마케팅 수업이다. 경영대 수업을 학부에서도 들어보지 않았다. 처음으로 경영대학에서 열리는 수업을 대학원 과목으로 듣게 됐다. 강의계획서를 보면 어느 경제학과 계량 수업과 비슷한 느낌으로 진행되지만 중간중간 마케팅 주제들이 등장한다. 관심 있는 주제인 만큼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야겠다.

수업만 듣는다고 연구주제가 떠오르진 않을 것 같다. 관심 있는 세미나에도 참여하고 논문도 읽으려고 노력해 볼 것이다. 특히 후에 기술한 산조 관련된 논문을 많이 읽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 개인적으로 산조, 계량 공부하기

우선, 산조는 다음의 강의 순서를 따라간다.
https://chrisconlon.github.io/gradio.html
NYU의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강의다. 우리 학교에서
산조 수업이 활발하게 열리진 않는 것 같다. 그래서 혼자서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theory와 empirical 모두를 적절하게 공부하기에 좋은 강좌인 것 같다. 내용을 살짝 보면 상당히 빡빡하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공부하긴 어려울 것 같다. 목표는 demand estimation 관련 내용은 모두 공부하는 것이다.

(3.18) 혼자서 며칠 동안 따라가 보려고 노력했는데.. 이게 쉽지 않다. 먼저, 수업이야 듣고 이해를 할 수 있고 HW는 구글링을 해서 어떻게 풀면 되겠거니 하고 패기 넘치게 시작했지만 solution 없는 HW를 혼자 풀려고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너무 크고, 나 스스로 공부를 잘하고 있는 것인지 체크를 할 수 없다. 더불어 일단 난 개인공부보단 학교 수업 공부가 우선이 돼야 함을 알고 있음에도 계속 이것만 공부하려고 한다. 그렇다 보니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데 상대적으로 소홀해지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따라서, 이 강의를 따라가는 것을 일시적으로 멈추려고 한다. 단, 아래의 계량 수업은 계속해서 공부를 할 생각이다. 이번 학기가 끝나고 산조 공부를 할 때 이 강좌를 다시 들을지는 잘 모르겠다만 산조 공부는 여름 방학에 깊게 혼자서 혹은 둘이서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구조적 계량 수업을 들으려고 한다.
https://github.com/woerman/ResEcon703
UMass의 우리로 치면 농업경제학과 대학원에서 열리는 수업이다. 산조에 관심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reduced-form보단 structural modeling에 관심이 있다. 이 수업은 structural estimation에 관련된 내용을 배운다. 다 보지 않았지만 굉장히 일관된 강의자료 및 과제 덕분에 혼자서 공부하기에 매우 좋다.

3. 깃허브 공부하기 & 깃허브 개인 블로그 개설

예전부터 깃허브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특히 empirical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은 더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서적 및 대부분의 블로그 글이 상당히 CS를 위한 내용인 것 같다. 나같이 그런 쪽에 문외한인 사람에겐 용어 자체가 너무 낯설어 공부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혼자서 틈틈이 깃허브에 대해 공부하고 최종적으로 개인 블로그를 개설하는 게 목표다.

4. 운동하기

지난 1년 운동을 안 했더니 체력이 매우 떨어졌다. 쉽게 지치고 피곤해진다. 이번 학기부터 운동을 할 계획이다.  나와 다른 학문을 공부하는 친한 친구가 같은 학교 박사과정에 있다. 얼마 전 만나 같이 운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려고 하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 성공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그게
안 된다고 하더라도 혼지서 헬스장이라도 다녀야겠다.

위의 모든 계획만 지킬 수 있다면 아주 보람찬 학기가 될 것이다. 며칠 전에 장학금 관련 서명을 받는다고 지도교수님을 찾아뵌 적이 있다. 지도교수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교수님들께서 학교 대학원 프로그램에 상당히 많은 신경을 써주시는 것 같다. 다음 주에 이례적으로 대학원생 모두가 필수로 참여해야 하는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대학원 과정 개편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아마 박사 학위 취득을 위한 졸업 요건의 허들을 높이려는 것 같다.

'2023' 카테고리의 다른 글

2학년 1학기 종강. 오랜만의 포스팅.  (2) 2023.07.13
4월의 근황 + 재밌었던 논문  (0) 2023.04.13
퀄 시험 최종 결과..  (0) 2023.02.27
거시 퀄 시험 후기  (0) 2023.02.15
퀄 시험을 앞두고..  (4)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