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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여름방학(계량경제학과 함께..)

14일 시험이 끝나고 약 2주 정도 푹 쉬고 있다. 학기 초부터 시험 끝나기 전까지 매일 불안, 걱정, 긴장 속에 살았다.. 시험이 끝난 순간 시험이 끝나서 기쁘기보단 학기가 끝나 기뻤다. 2주간 푹 쉬었으니 이제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계절학기로 학부 계량경제학 수업을 청강한다. 약 5년 전에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계량경제학 내용에 대해선 하나도 기억나질 않아 청강을 하고 있다. 수업을 듣고 있다 보면 정말 경이로울 때가 있다. 대수적으로 도출된 식들을 교수님께서 기하학적으로 설명해주시는 파트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학부에서 수학 수업을 들을 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기하학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었다. 오로지 상상만으로 n차원 공간의 형태를 떠올리는 것은 내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계량경제학 수업에서도 교수님의 설명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러 번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강의노트 식을 따라 써보다 보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세상에 눈을 뜬 것 같다. 이런 내용을 발견한 당대의 학자들과 우리에게 강의해주시는 교수님들께선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갖고 있으신 건지… 그분들이 새삼 존경스러워졌다.

방학 때 퀄 시험 준비와 여러 가지 공부들을 해야겠다고 시험이 끝나기 전 마음먹었는데.. 그동안 너무 놀았는지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마음을 다잡고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할 때가 왔다. 6월에 시험이 끝나자마자 바다를 보러 갔는데 오랜만에 바다를 보니 1학기 동안의 피로를 힐링받는 기분이었다.

부산에서 찍은 해운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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