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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계량 중간고사 당일 아침

약 1시간 30분 뒤에 계량경제 중간고사가 예정돼있다. 시험이 아침 일찍 있어 혹시 일어나지 못할까 싶어 새벽 6시 30분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있다. 계량을 수업해주시는 교수님께서 굉장히 친절한 설명을 해주시는데 시험 문제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이 되질 않는다. 내가 느끼기엔 교수님께서 이론적인(수학적인) 능력, 깊이보다 실제로 데이터 분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와 같은 practical한 부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어떠어떠한 문제를 낸 적이 있다고 말씀하셨던 문제들이 다 실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던져주고 이를 해석해보라는 식의 문제였다.

언뜻 들으면 “더 쉬운 거 아닌가?” 싶을 수도 있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내 주관적인) 학생의 입장에선 조금 더 막막한 면이 있다. 정해진 답이 없는, 아니면 없을 수도 있는,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문제는 나에겐 제일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다. “풀어라”, “증명하라”와 같은 문제는 출제자가 원하는 답이 정해져 있고, 이걸 나 또한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것이 수월하지만 간단한 해석 문제는 괜찮지만 조금 더 딥하게 들어가면 나는 머릿속에서 퀘스쳔 마크가 남발하는 것 같다.

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시험을 엄청(?) 어렵게 출제하실 것처럼 말씀하시지는 않았던 것 같다. 정말 기본적인 개념에 충실한 문제가 나올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중간고사 비중이 상당히 적다는 것이다. 과제가 30%인데 중간고사가 20%이다. 물론, 기말고사가 굉장히 중요한 부담이 있다. 교수님께서 어떤 스타일의 문제를 내시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 지금의 나에게 중간고사는 약간.. 간을 보는 것과 같다. 중간고사를 보고 나면 앞으로 있을 기말고사를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학교 갈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만 글을 멈춰야겠다. 일단.. 빨리 시험이 끝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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