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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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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난 워낙 집돌이 성향이 강해 특별한 약속이 없지 않으면 집 밖으로 잘 나가질 않는다. 이번주 목요일, 정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 친구도 같은 학교에서 다른 전공으로 박사를 하고 있다. 같은 학교에 있어 만나기가 용이해졌으니 중간고사 기간 전에 한번 만나기로 한 것이었다. 함께 저녁 식사를 했는데.. 다음날 그 친구가 코로나에 걸렸다고 연락이 왔다. 아직까지 난 아무런 증상도 없다. 어제 친구에게 문자를 받고 급하게 학교에서 집으로 갔다. 집에서 바로 자가키트를 해본 결과 음성이 나왔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늘 집 근처 병원에 방문하여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를 받았다. 의사선생님께서 말하시길 잠복기가 일주일은 갈 수 있으니 일주일 정도 몸조리 잘 하고 혹시 증상이 나타..
대학원 생활 적응기 어느덧 대학원 생활을 한지 4주차가 됐다.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공부는 훨씬 더 어려웠다. 이번 학기에 미시, 거시, 통계 수업을 듣고 있다. 미시경제 수업시간엔 교수님의 말씀을 거의 이해하지 못해 혼자 집에 와서 강의슬라이드를 보며 이해하고 있다. 처음엔 정말 자신이 없었는데 계속 보고 또 보다 보니까 이제 조금은 이해를 하는 것 같다. 거시경제는 아직까지는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 아직까지 배우는 것은 거시경제 분석을 위한 tool 수업이라 조금 수학적이지만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다. 통게는 학부 수리통계의 연장선이긴 한데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난이도가 올라간 기분이다. 특히, 저번 수업 시간에는 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아 수업 시간에 거의 멍을 때리고 있었다. 매일이 공부..
첫 자취 소감 태어나 처음으로 자취라는 걸 해본다. 집에서 당연하게 누리던 물건, 음식들이 사라져 조금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모든 일을 내가 혼자, 알아서 해야 해 소모되는 시간들도 꽤 많다. 마냥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자취는 생각만큼 즐겁지는 않다. 나는 외로움을 많이 타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취를 하다 외로움을 느끼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금은 익숙해져 아무렇지도 않지만 가끔 늦은 밤 혼자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할 때면 집에 있는 가족들이 생각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여러 단점이 있지만 장점 또한 분명하다. 내가 자고 싶을 때, 내가 공부하고 싶을 때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칫 나태함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장점이기에 스스로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밤하늘..
2022년, 또 한번의 새해가 밝았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작년 2021년에는 대학원 입시 준비와 더불어 개인적 일상에서도 변화가 찾아와 참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군대를 전역한 2020년에 처음으로 티스토리 블로그에 대학원을 준비한다는 글을 썼는데 나는 이제 목표로 했던 대학원생이 된다. 새로운 학교, 새로운 지역에서의 삶이 기대되면서도 많은 걱정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다. 고등학교 시절 수험생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한 해를 보내지 않을까 싶다. 티스토리 블로그에 자주 일상을 남기겠다고 스스로 목표를 정했지만 생각대로 글을 자주 쓰기는 쉽지 않았다. 우선, 쓸 내용이 딱히 없었다. 내 글을 보러 와 주는 분들의 통계를 보면 대개 대학원 관련 게시물을 보기 위해 한 번 들어오신 분들이다. 즉, 내가 쓰는 글을 읽기를 고대하고 오시는 분들이..